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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방 원데이클래스, 우드카빙 공방 '움(WOOM)': 버터나이프 만들기

solaryeon 2026. 5. 11. 17:48

취미가 뭐냐고 물으면 할말이 없어지는 저는, 원데이 클래스로 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찾아보려고 합니다.

누군가 나무에 사포질을 하면 근심걱정을 잊고 머리가 맑아진다고 했던 기억이 떠올라서, 이번 주말,평소 궁금했던 '우드카빙' 원데이 클래스를 예약해 다녀왔습니다. 신대방역 인근에 위치한 우드카빙 공방 [WOOM] 움에서의 3시간, 나만의 버터나이프를 완성하며 느낀 힐링의 순간을 공유해 드릴게요.

 

원데이 우드 카빙 한줄 평

나무결을 느끼며 온전한 몰입의 시간을 나에게 선물하는 경험

 

💡 신대방 우드카빙 [WOOM] 이용 정보

  • 위치: 신대방역 인근 (상세 주소는 아래 참조)
  • 예약: '솜씨당' 앱에서 [WOOM] 검색
  • 소요시간: 약 2시간~ 2시간 30분
  • 난이도: ★☆☆☆☆ (선생님의 밀착 케어로 누구나 가능!)

https://naver.me/FVSiGKRH

 

네이버지도

WOOM

map.naver.com

 

🌿 나무의 숨결을 배우는 첫걸음

우드카빙은 처음이라 설레기도 하고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됐는데요. 공방에 들어서자마자 은은하게 퍼지는 나무 향 덕분에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우드카빙 공방 움의 나무 고래
우드카빙 공방 움의 작업실 전경

 

 

클래스 시작과 함께 선생님께서 오늘 사용할 나무의 특성과 '나무 결'에 대해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어요. 저는 호두나무를 선택해서 작업을 했습니다. 나무는 결의 방향에 따라 깎는 법이 다르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는데, 결을 이해하며 도구를 활용하는게 쉬운일은 아니었습니다. 이 기초가 완성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포인트더라구요.

🎭 초보자도 안심! '자체 제작 도구'의 마법

우드카빙 하면 날카로운 조각칼이 무섭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곳 [WOOM]만의 특별한 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초보자가 다루기 쉽도록 직접 제작하신 다양한 도구들이었어요. 선생님의 비법이라 사진으로 다 담을수는 없었지만, 조각칼만으로는 2시간만에 작품을 완성하기도 힘들고 손도 많이 아픈데, 선생님 비법 도구로 수월하게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의 비법도구를 활용하여 호두나무 다듬기

 

덕분에 힘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부드럽게 나무를 깎아 나갈 수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칼 조절이 어렵거나 결 방향이 헷갈리는 부분은 선생님께서 바로바로 도와주셔서 흐름이 끊기지 않았어요. 무조건 대신 해주시는 게 아니라, 직접 체험하면서 감을 익힐 수 있도록 가이드해 주시는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 3시간의 몰입이 만든 '기분 좋은 성취감'

버터나이프 하나를 만드는데 총 3시간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처음엔 "그렇게 오래 걸려?" 싶었지만, 사각사각 나무 깎는 소리에 집중하다 보니 정말 시간이 '순삭' 되더라구요. 예약된 시간은 2시간이었지만, 선생님이 충분한 시간을 주셔서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이 네모난 나무를 깎고 사포질 해서 왼쪽 버터나이프처럼 만들어야함.

 

정성스러운 샌딩 작업 후의 모습

나무를 깎고, 사포질(샌딩)을 하고, 마지막 오일 마감까지 거치니 투박했던 나무 조각이 세상에 하나뿐인 근사한 소품으로 변신했습니다. 차근차근 순서대로 알려주신 덕분에 초보자인 제가 봐도 완성도가 기대 이상이었어요.

 

진한 색의 버터나이프가 제가 만든거에요. 샘플과 차이가 없죠? ㅎㅎ

 

 

💡 이런분들 추천해요.

  • 나만의 힐링타임이 필요한 직장인 : 손끝에서 전해지는 나무의 질감에 집중하다 보면, 복잡했던 머릿속이 맑아지는 기분이에요. 나를 위한 특별한 3시간을 선물하고 싶은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혼자서도 좋아요.
  • 데이트 코스 : 제 클래스의 커플이 있었는데, 각자 작품에 몰입하는 모습도 보기 좋고, 어려운 작업을 도와가며 하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좋은 시간으로 보였어요. 강력 추천합니다.
  • 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보고 싶은 사람 : 저처럼 무미건조하게 산 사람에게 원데이클래스는 너무 좋은 상품이에요.

 

또다른 힐링과 데이트 코스로 좋은 곳. 데이미언 허스트 전시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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