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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신중동 "시골애" : 혼밥 손님도 반겨주는 친절한 제철 도다리쑥국

solaryeon 2026. 4. 22. 19:09

봄바람 불기 시작하면 괜히 마음 설레고, 맛있는 제철 음식 생각나잖아요? 특히 이맘때 아니면 못 먹는 '도다리 쑥국'은 제 최애 봄철 요리에요. 부천 신중동역 근처에 지역 특색 살린 제대로 된 한식집이 있다길래 다녀왔습니다. 이름부터 정겨운 "시골애" 포스팅입니다.

 

한줄평

지역 특색을 살린 제철 음식으로 자극적인 맛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정성과 깊은 손맛을 느끼게 해주는 곳

 

요즘 프랜차이즈 식당들은 많지만, 정작 할머니가 해준 듯한 정갈한 반찬에 손맛 느껴지는 밥집 찾기는 하늘의 별 따기더라구요. 신중동역 먹자골목 안쪽에 위치한 시골애는 괜히 숨은 보석을 발견한 기분이었어요.

 

시골애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로254번길 36

 

🏮 매장 분위기와 신뢰도를 높여주는 연예인 싸인

식당 한쪽 벽을 가득 채운 유명인들의 싸인. 진정한 맛집 인증이죠?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한쪽 벽을 가득 채운 연예인들과 유명인들의 싸인이 눈에 띄었습니다. "부천 최고의 맛집", "진짜 전라도 맛" 같은 문구들을 보니 음식에 대한 기대감이 확 올라가더라구요. (괜히 이런 거에 약해집니다. ㅎㅎ)

벽을 가득 채운 연예인, 부천 주요 인사들 사인

 

📜제철 음식 가득한 시골애 메뉴판

부천 시골애의 다양한 메뉴판. 꼬막비빔밥부터 산낙지, 제철 음식까지 가득합니다.

메뉴판을 보는데 정말 먹고 싶은 게 많더라구요. 고흥 꼬막비빔밥부터 벌교 꼬막전, 한우육회탕탕이, 산낙지 연포탕까지... 지역 특색 살린 보양식들이 가득했습니다. 가격대도 이 정도면 꽤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제 목표는 단 하나, 바로 봄! 제철음식 도다리쑥국'이었습니다.

도다리쑥국은 메뉴판에 (1인) 25,000원이라고 되어있어, 혼자 간 저는 다른 메뉴를 먹어야 하나 했어요. 사장님께 조심스레 "혹시 혼자 왔는데 도다리쑥국 먹을 수 있을까요?" 물어봤습니다. 사장님이 흔쾌히 "그럼요, 해드릴게요!" 하시는데, 정말 감사하고 감동받았습니다. 

다양한 지역 특산물을 살린 제철 메뉴들

 

 

♥깔끔하고 맛깔나는 반찬

주문을 하니 밑반찬들이 깔끔하게 깔리기 시작했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본 시골애의 밑반찬들. 8가지 반찬이 정말 정갈하게 나옵니다.

갓 지은 돝솥밥과 함께 차려진 밑반찬들. 비주얼부터 군침 돕니다.

어리굴젓, 오이소박이, 열무김치, 숙주나물, 단무지무침, 멸치볶음, 꽈리고추장조림, 멸치볶음... 무려 8가지 반찬이 나왔는데 하나같이 간이 딱 맞고 맛있었습니다. 어리굴젓으로 도다리쑥국 끓기 전에 밥을 먹기 시작했어요. 

모든 밑반찬이 너무 맛있어요. 단무지무침까지도
갓지은 솥밥과 함께 도다리쑥국을 자리에서 끓여먹어요

 

 

🍜 봄의 향기가 한가득! 메인 메뉴 도다리쑥국

드디어 메인 메뉴인 도다리쑥국이 나왔습니다. 1인분인데도 버너 위에 전골냄비로 끓여 먹을 수 있게 나와서 끝까지 따뜻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버너 위에서 보글보글 끓고 있는 도다리쑥국. 쑥의 향긋한 향이 느껴지시나요?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자마자 향긋한 쑥 향이 코끝을 자극했습니다. 쑥을 정말 아낌없이 넣어주셨더라구요. 국물 한 입 떠먹는데, "캬~ 시원하다!"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깊고 맑은 육수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개인 접시에 덜어 먹은 도다리쑥국. 통통한 도다리 살과 향긋한 쑥의 조화가 예술입니다.

국물 속에 숨어있던 도다리 살을 건져 올렸습니다. 도다리 살이 정말 통통하고 부드러웠어요. 갓 지은 따뜻한 돝솥밥 한 숟가락 크게 떠서 그 위에 부드러운 도다리 살과 향긋한 쑥을 올려 먹으니, 이게 바로 행복이더라구요.

자리에서 끓여먹는 도다리 쑥국. 이게 1인분이라는 놀라운 사실

 

정말 맛있었던 도다리 쑥국

 

 

부천 신중동 시골애는 자극적인 맛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정성과 깊은 손맛을 느끼게 해주는 곳이었습니다. 지역 특색 살린 제철 음식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구요.

무엇보다 2인 이상 메뉴임에도 1인 손님을 흔쾌히 받아주신 사장님의 친절함이 정말 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조만간 부천 갈 일 있으면 다른 메뉴 먹으러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나만 알고 싶은 숨은 맛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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